새해 불과 12분 앞둔 밤 11시 48분 예산안 의결, 해 넘겨 국회 본회의 통과
  • ▲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밤 국회에서 개회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밤 국회에서 개회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1일 밤 전체회의를 열어
    355조8,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새해를 불과 12분 앞둔 밤 11시 48분
    예산안을 상정-의결해, 
    새해 예산안은
    해를 넘겨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2년 연속이자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2014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에 제동을 걸고 나서 
    예산안 연내 처리가 무산됐다,

    다만 여야는
    1일 새벽 본회의를 재개해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준예산을 편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가 확정한 새해 예산안은
    지난 10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57조7000억원(총지출 기준)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국회가 정부안에서 5조4000억원을 줄이고
    3조5000억원을 추가한 결과다.

    총수입은
    369조3000억원으로
    정부가 마련한 370조7,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삭감됐다.

    정부안에 비해 예산이 늘어난 부문은
    사회복지(4467억원),
    교통 및 물류(3620억원),
    농림수산(1597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1249억원),
    보건(1061억원) 등이다.

    반면,
    일반·지방행정(-1조4130억원),
    국방(-1231억원),
    교육(-1181억원) 부문은
    예산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