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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고위직 인사가 난맥상을 보이면서 내부 동요가 확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의 별]로 불리는 치안감 인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등
경찰의 인사잡음이 심상치 않다.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외부 인사청탁]을 경고하고,
휴일 인사담당관을 전격 교체한데서 알 수 있듯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경찰조직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경찰청에서 치안감 승진 1순위로 낙점한 후보자가
인사발표 하루 전날 후순위자와 뒤바뀐 과정에
여권 실세 의원이 개입했다는 뒷말이 나오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경찰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18일로 예정된 치안감급 승진 및 전보 인사가
갑자기 뒤로 미뤄졌다.원래 경찰청은
경무관 승진 5년차인 A국장을 치안감 승진 1순위 후보자로 올렸으나,
인사를 하루 앞둔 17일 상부 결재 과정에서
경무관 승진 2년차인 B국장으로
1순위 후보자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특히 1순위 승진 후보자가 된 B국장이
부산출신 현역의원의 친동생이란 사실에
경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런 분위기가 청와대에 전해지면서
인사가 연기됐다는 것이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경찰 고위직 인사 잡음이
이미 예고됐었다는 말도 들린다.지난 16일 이성한 경찰청장은
참모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외부 인사청탁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하루 전인 15일에는
본청 인사담당관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평일도 아닌 휴일에 인사담당자를 교체한 것은 매우 이레적인 일로,
고위직 인사 잡음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현재 청와대와 안전행정부는 이성한 청장이 올린 인사안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이번 주 안에는 연기된 치안감급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