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 지도자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 지도자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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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 ⓒ정상윤 기자
    ▲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 ⓒ정상윤 기자

    정계를 은퇴하겠다던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가
    본인의 망언록에 한 줄을 추가하며
    정치행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부정] 논란을 비롯해
    각종 망언을 쏟아냈던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는
    15일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
    다음과 같은 발언을 던졌다.

  • ▲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좌측에서 두번째)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정상윤 기자
    ▲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좌측에서 두번째)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정상윤 기자




    “(올해) 가장 두드러지게 기억나는 것은
    북에서는 장성택 숙청 사형,
    남쪽에서는 이석기 의원 관련된 내란음모 사건이다.
    제가 보기에는 같은 사건이에요.

    지금 조선중앙통신, 인민일보(로동신문을 착각한 듯)나 이런 데서
    장성택이란 사람의 소위 범죄행위와 관련해
    여론몰이 하는 것을 보십시오.
    거기는 뭐 사실적 근거 제시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죄형법정주의라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완전 무시되고 있는
    정치적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석기 의원도 제가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RO(혁명조직)사건 때 ㅈ·ㅈ·ㄷ신문과
    새끼 매체들인 종편들을 보십시오.
    그게 인민일보(로동신문)와 뭐가 다른가.”


    예전과 같이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었다.

    유시민 전 통진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 또는 [박통 2세]라고 호칭하며
    막말을 내뱉기도 했다.

    “얼마 전 박통 2세가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 안 하겠다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것이)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친일파가 정권을 잡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半人半神) 지도자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친노(親盧·친노무현)세력의 집결 장소로
    서울시청을 제공했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은,
    정치적인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사용을 제한하거나 취소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