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제보자, "[민중의소리]에서 [자아비판] 성행"회사 측 "사실과 달라"... 부디 [근거 없는 헛소문]이길
  • ▲ 대한민국의 언론사 중 전 기자에게 [자아비판]을 요구하는 매체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민중의소리 사이트 캡쳐
    ▲ 대한민국의 언론사 중 전 기자에게 [자아비판]을 요구하는 매체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민중의소리 사이트 캡쳐


    대한민국의 언론사 중
인턴기자를 포함한 전 기자에게
[자아비판]·[상호비판]을 요구하는 매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아비판]이란
북한의 [생활총화](주민이 서로를 감시하는 체계)에서 
주민이
자신의 업무 또는 생활태도를 스스로 깎아내려
동료들의 비판 또는 비난을 받도록 
강요당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상호비판](북한에서 불리는 호칭 : [호상비판])은
상대방의 옳고 그름을 따져
서로를 비판하는 행위로,
북한 주민들이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인터넷 언론 <민중의소리>에서
기자들 간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민중의소리>에서는 
가끔 높으신 분이 
인턴기자 포함, 전 기자를 집결시킨 뒤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이란 것을 시킨다. 

자아비판이 끝난 후에는 
각 기자들에게 [상호비판]도 시킨다. 

모든 기자들이 
특정한 기자를 지목해
[선배, 그러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면 
당사자는 [알겠습니다.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 지목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 익명의 제보자


기자의 조사 결과
인터넷에서도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찾을 수 있었다.
  • ▲ ⓒ 인터넷 검색화면 캡쳐
    ▲ ⓒ 인터넷 검색화면 캡쳐

  • “인턴기자포함 전 기자를 집결시킨 뒤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이란 것을 시킨다.
     각 기자들에게도 상대비판을 시켜 
     다들 한마디 씩 
     '선배 그러시면 안됩니다' 
     당사자는 '알겠습니다 그러지 않겠습니다' 
     한 명 씩 돌아가면서..”


    기자는
    이 제보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민중의소리>측에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어디서 그런 소문을 접한 것인가?
     인터넷에서 봤나, 아니면 특정 인물에게 들었나?

     (출처까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워서 문의드린다고 하자)

     이 얘기를 들은 저희도 당황스럽다.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렇다”

       - 민중의 소리 관계자


    한편,
    <민중의소리>는
    좌파 성향의 인터넷 매체로,
    각종 시위현장을 집중 취재·보도하면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 당시
    시위 현장을 생중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매체는
    [종북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때 이사를 맡은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사실상 이석기집단의 기관지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사진(본문 위) = 대한민국의 언론사 중 전 기자에게 [자아비판]을 요구하는 매체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민중의소리 사이트 캡쳐

    사진(본문 중간) = ⓒ 인터넷 검색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