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신경민 등 "국정원 오버-물타기 귀신" 음모론 제기, 진중권 "가카 중심으로 단결" 조롱
  • ▲ 지난 7월 북한 김정은과(왼쪽에서 첫번째)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참전 열사묘 앞을 걷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지난 7월 북한 김정은과(왼쪽에서 첫번째)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참전 열사묘 앞을 걷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언론이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진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과 좌파 진영이
    [실각설 음모론]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며
    국민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정원의 [장성택 실각] 공개 시점을 두고
    [국정원의 음모]라는 등의 각종 의혹을 부풀리면서
    국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당리당략을 위해선
    국가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 ▲ 민주당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 민주당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신의 주특기인 음모론 생산에 열을 올렸다.   

    "나는 국정원 발표를
    대단히 죄송하지만
    100% 신뢰하지 않는다.

    (여야) 간사들이 함께 발표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언론에 발표한 것도
    좀 냄새가 난다."  


    박지원 의원은 심지어
    "국정원은 늘 오버한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국정원은
    늘 대북 휴민트(인적 시스템을 통한 정보 취득) 문제에 대해서
    오버를 한다. 

    국정원은
    아무래도 좀 정치적으로 이런 문제를
    활용하고 있지 않나. 

    국정원 개혁특위가 국회에서 구성되는 것에 대한
    물타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장성택 실각설 공개 직후
    "이 사람들(국정원)은 물타기의 귀신"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좌파 진영들의 
    음모론 부채질도 가관이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짜 (장성택이) 실각했나요? 
    확실한 것은 국정원이 
    국내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라고 했다.

    좌파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부를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청와대의 채동욱 뒤캐기가 폭로되자, 
    또 한 번 공안 카드로 돌려막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가
    각자 딱 소리 하는 거겠죠. 


    장성택 실각-군부강경파 득세-남북긴장고조,
    고로 레이디 [가카](각하) 중심으로 묻지마 단결.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아직 더 확인이 필요한 설익은 정보를 
    선정적인 방식으로 흘렸다는 얘기죠."  



    사실 이번 장성택 실각설을 먼저 발표한 사람은 
    국정원이나 통일부, 국방부 관계자도 아닌,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었다. 

    이적단체 한총련의 전신, 전대협 출신인 정청래 의원은 지난 3일 
    정부가 어떤 식으로 발표할 것인지 판단하기도 전에
    장성택 실각 소식을 발표해버렸다.

    결국 민주당은
    자기들이 정보를 공개해 놓고,
    공개된 것이 정부의 음모론이라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북 치고 장구 치는  
    무책임한 발언과 행태를
    마구 해대는 것이다.

    [음모론-물타기]
    민주당의 전매특허라도 되는 것일까.   

    특히 북한 관련 중요 사건을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점이 
    눈에 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일부 언론과 보수층에서
    북한 소행설로 연기를 피우고 있다.
    저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라며
    천안함 음모론을 주장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천안함 침몰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김효석 전 의원은 한술 더 떠 
    "천안함이 피로파괴와 암초에 좌초됐고, 
    군(軍) 당국의 양심선언이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국정원 기관보고 당시 
    민주당은 지상파 3사 생중계 합의 불발에 항의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였던 정청래 의원은
    "방송사가 국정원 기관보고를 생중계는커녕
    녹화중계도 안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의심의 여지가 있다"

    정부 외압설을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여야 간사가 지상파 중계를 전제로 합의한 것이 아니다"며 
    "음모론적 시각으로 본다면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9월 16일 한명숙 민주당 의원이 
    9억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민주당은 "MB정권이 재판을 기획했다"며 
    근거 없이 음모론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본적 원칙과 수준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카더라식 통신]마냥 온갖 억측과 의혹 제기로 
    국민들을 혼란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의 경우
    장성택 실각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향후 북한의 급변 사태나 돌발행동에 대비하거나
    국가 안위를 수호하는 일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음모론 제기와 국정원 비아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니, 
    공당으로서 한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