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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서울 홍릉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주재했다.지금껏 두 차례의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모두 청와대에서 열었던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 밖인 KDI에서 세번째 회의를 연 점은 이례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를 "KDI 홍릉시대의 마감"으로 평가했다.KDI가 올 연말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국가 경제정책의 싱크탱크로서 40여 년 동안 활동한
KDI 홍릉 시대를 의미있게 마무리한다는 취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70년대 국내 싱크탱크를 주도한
두 곳이 인문사회계의 KDI와
이공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인데
그중의 하나인 KDI가 홍릉 시대를 이제 마감하게 된다.
홍릉 시대 이후
KDI는 어떤 식으로 운영하느냐는 의미도 담아서
장소를 KDI로 했다"- 조원동 경제수석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도 묻어나 보인다.
KDI는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
당시 사재를 보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KDI는 경제개발 5개년 입안을 위한
경제 전문연구소의 필요성을 절감,
당시 김학렬 경제기획원 장관의 건의로
1971년 문을 열었다.박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구 홍릉 KDI 건물을 지을 때는
공시기간에 두 번 시찰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지금도 KDI 본관 로비에는 개관 당시 전달된
[번영을 향한 경제 설계]라는
박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걸려있다.또 도서관에는 [책은 만인의 것]이라는 친필이 걸려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오석 KDI 원장을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임명하면서
KDI에 대한 신뢰를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