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꿈을 실현시켜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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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동근  ⓒ 이미화 기자
    ▲ 양동근 ⓒ 이미화 기자

     


    지난
    6일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블랙가스펠>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양동근, 정준, 가수 헤리티지가 참석했다.

    또 다른 주연을 맡은 배우 김유미는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블랙가스펠>은 우연한 기회에
    "소울(Soul)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

    배우이자 이번 영화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정준은
    "2개월 정도 뉴욕 할렘에서 촬영했고,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다큐멘터리"라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

    또 다른 주연인 양동근은
    "막연하게 흑인들이 있는 교회에 가서
    그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꿈이 실현됐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가스펠을 배우기 위해 뉴욕으로 날아간 주인공들은
    흑인 보컬트레이너 위다 선생의 날카로운 지적과
    독설에 혼쭐이 나기도 했다
    .

    한국에서 블랙가스펠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헤리티지
    (효식, 효찬, 희영, 이신희)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효식과 희영은 위다로부터
    "테크닉은 훌륭하지만 영혼이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가스펠 음악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고장에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
    그런데 대놓고 영혼이 없다고 하시니까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
    .
    하지만 "왜 테크닉만 보여주려 했을까?"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
    하지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좋지 않았다. (웃음)

       - 효식

     

    그동안은 내가 공부하고 노력해서
    만든 음악이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선생님들이 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어서
    강한 일침을 받은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 희영


    하지만 양동근 만큼은 독설가 위다 선생으로부터
    "거의 자신의 마음에 든다"는 극찬을 듣기도 해
    주변에 있던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공연의 엔딩에서 화려한 랩 퍼포먼스를 보여줘 
    위다 선생의 칭찬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 ▲ 헤리티지  ⓒ 이미화 기자
    ▲ 헤리티지 ⓒ 이미화 기자

     

    한편, 양동근은 이번 영화에 대한 소감과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특히 그는 "공인으로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은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이 자유로워진 것 같다"
    고 전했다.

    힙합, 배우 이런 것들을 하고 있지만,
    공인으로서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았다.
    자기 시간을 갖고 싶었다.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시간들이 내 시간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하지만 이미지 때문에 속박 당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내려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게 된 것 같다
    .
    그래서 더 거침없어 질 것 같기도 하다.

       - 양동근


    양동근은
    "
    블랙가스펠 [전도왕]상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극장으로 데려오면 달란트를 드리는 이벤트를 하고 싶다"는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까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

     

    영화 <블랙가스펠>1114일 개봉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