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 일대의 7.1의 강진이 일어났다. ⓒ 일본기상청 제공
    ▲ 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 일대의 7.1의 강진이 일어났다. ⓒ 일본기상청 제공

    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께
    후쿠시마 북쪽인 미야기현 오시카군의
    동남쪽 290㎞ 떨어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7.2도, 동경 144.6도의 깊이 10㎞ 지점으로 관측됐다. 

    지진의 여파로 기상청은 이와테현에서 지바현까지
    태평양 연안에 즉각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진발생 약 2시간만인 오전 4시5분께 모두 해제했다.

    쓰나미도 관측됐다. 

    후쿠시마현 소마항과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오전 3시30분께 각각 높이 40c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미야기, 이바라키, 도치기현 등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밖에도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진도 1∼3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한때 대피했지만
    원전에 새로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월6일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을 이후 8개월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