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공기 사업 우리나라 FA-50 선정…방위산업 교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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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앞마당에서 나란히 걸어 들어오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앞마당에서 나란히 걸어 들어오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의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의 성격에 대해
    청와대는 세일즈와 동반성장 외교의 만남으로 설명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FA-50 수출과 건설 인프라 협력
    방위산업분야, 경제 통상 협력 등이 잘 이뤄졌다”
    17일 평가했다.

     

  •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실제 회담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 방위산업 협력 외에도 [자국민 보호]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철저한 안보관이 두드러졌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이 잇따라 피살되자
    아키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요구함과 동시에
    대사관 분관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한국민 보호에 강력한 톤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
    더 강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49년 수교를 체결하고 6.25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전통적인 우방국인 필리핀 정상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맡긴 만큼
    필리핀도 향후 발생할 사고에 대해 
    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금년 들어
    필리핀 내
    한국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아키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우리 교민 안전 확보와 필리핀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의
    주 세부(Cebu) 분관 2014년 설치에
    필리핀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다.”

             - 박근혜 대통령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인의 안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힌 뒤
    한국 대사관의 주 세부 분관 설치에 협조를 약속했다.

     

  •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양 정상은
    이밖에도 방위산업분야,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으로
    우리의 FA-50을 선정했다.
    세부계약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기대한다.
    호위함 등 현재 논의중인 기타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

               - 박근혜 대통령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의 군수품 수입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필리핀의 긴 해안선을 방위하는데
    120여척의 함정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안보상 유사한 한국의 군수품과 전력이
    필리핀에 매우 유용하다.
    한국과 같은 우방이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


    이 자리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이미 필리핀에
    탄약-자동소총 등 한국산 군수물자가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두 나라 국방장관 명의의 국방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박 대통령이
    양국 농산업 복합단지 추진에 대해 언급하자,
    아키노 대통령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은 농업부문에 있어서
    지속적인 공적개발원조(ODA)를 요청하면서
    농산업 복합단지 프로젝트 순항을 강조했다.

    “한국의 농업부문 기술이 필리핀에 매우 도움이 된다.
    농산업 복합단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아키노 대통령과 공식 수행단 등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