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일미화·사실 오류 논란이 이는 교학사 한국사 고교 교과서의 저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결코 일제의 지배와 광복 이후의 독재를 미화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한 공주대 역사교육과 동문에 이날 보낸 글에서 "조만간 발표할 저와 교학사 교과서 저자들의 반론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제 식민통치와 독재시대의 역사도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했을 뿐"이라며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준수하고 시대적 과제를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전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해야 한다는 역사서술의 이상을 교과서에 실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수용해 수정·보완하게 되면 더 훌륭한 교과서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동안의 모든 오해는 눈 녹듯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동문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학생, 교사, 학부모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평가받고 사랑받는 교과서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