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당, 의사일정 합의 빌미로 간첩에 날개 달아주려 해"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2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2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 무력화를 시도하는 민주당과
    간첩을 특사로 풀어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반국가적 행태를 규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간첩자유활동법]을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민주당이 내놓은 개혁안은 
    [간첩자유활동법]이라고 명명하지 않을 수 없다.

    종북세력과 간첩에게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이다."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정원법 개혁 특위 설치]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빌미로 
    [간첩자유활동법] 제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의사일정 합의를 전제로 
    국정원법 개혁 특위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국정원 역할을 국외정보수집으로 한정하고
    간첩 수사권마저 폐지하려고 한다.

    간첩자유활동법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특위 구성 요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안을 24일 공개했다. 

    이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간첩을 위한 법안]에 불과했다.

    ■ 관련기사:
    http://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71394 


    심재철 최고위원은
    [간첩자유활동법]으로 인해
    [제2의 이석기]가 양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없애자는 민주당의 주장이
    얼마나 우려스러운 것인지는
    [이석기 사건]이 잘 보여주고 있다.

    [제2, 제3의 이석기 사건]
    반복돼서는 안 된다."



  • ▲ 민경우 전 범민련 사무처장이 14일 광복 60주년 특별사면 직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8.15남북통일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 민경우 전 범민련 사무처장이 14일 광복 60주년 특별사면 직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8.15남북통일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우택 최고위원은 
    노무현·김대중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간첩을 특사로 풀어준 것도 모자라
    이젠 간첩자유활동법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한국민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같은 
    종북세력이 활동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과거행위에 있다고 본다. 

    8년 전 노무현정부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 386출신 참모들 개입 의혹으로까지 불거졌던
    [간첩단 일심회] 사건을 수사하자 
    국정원장을 쫓아냈다는 것이
    위키리크스(폭로전문 웹사이트)가 공개한 전문이다.

    이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대규모 간첩단 사건 수사를 시작하자마자
    국정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옷을 벗겼던 민주당이
    8년 만에 [국정원 무력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간첩혐의로 구속된 <민경우>는
    1999년 김대중정부 때 풀려났다.

    2005년에 다시 간첩혐의로 구속됐지만
    이듬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나왔다.
    간첩을 특사로 풀어줬던 것이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국정원 무력화 주장은
    통합진보당과 일맥상통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발표한 국정원 개혁안은
    [모든 수사권 폐지]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사실상 통진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해체]와 다를 바 없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원 해체]라는 반국가적 주장을 접고  
    자신들이 했던 일을 반성이나 하라"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