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배우다] 신연식 감독 "봉만대 감독에게 과외 받았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 배우 이준이 참석했다.

<배우는 배우다>에서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이
배우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캐스팅은 하늘에서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여자 아이돌에 대해서는 논문을 쓸 수 있을 정도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사실 이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준의 뜨거운 열정에 감탄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캐스팅은 하늘에서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
여자 아이돌은 논문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고 있지만
남자 아이돌은 잘 모른다. (웃음)
사실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정말 빨리 오게 돼 하게 됐다.
이준은 전화상으로도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극의 흐름상 노출신이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돌이라 신경을 쓰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했다.
이런 마인드를 아이돌은 처음이었다.

   - 신연식 감독

특히 신감독은 “이준이 <배우는 배우다> 촬영 후에도
나중에 조연이라도 좋으니 꼭 연락을 달라고 했다”며
“주연을 맡았던 배우가 조연 역할을 달라고 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 준 배우는 처음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 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베드신 촬영]을 꼽았는데,
촬영에 앞서 에로계의 거장, 봉만대 감독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아직 베드신을 촬영해 본 경험이 없어서,
봉만대 감독님에게 과외를 받았다.
실제로 다른 감독님들도
의외로 많이 과외를 받는다고 들었다. (웃음)
내가 상상도 못했던 얘기를 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 신연식 감독

영화 <배우는 배우다>는
무명배우가 바닥에서부터 정상에 갔다가
다시 떨어지는 인간의 흥망성쇠를 다룬 영화다.
10월 24일 개봉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