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배우다] 이준 "이다희와 호흡 맞춰보고 싶다"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 배우 이준이 참석했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준이
존경하는 배우로 하정우를,
닮고 싶은 배우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질투나는 배우로는 마동석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이준은 존경하는 배우로 <하정우>를 언급하며
“연기를 떠나서 배우로서의 자세라든지
대본 분석하는 것이라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 등을
모두 본 받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남자를 보고 떨린 게 딱 두 번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은 <비>였고 다른 한 명이 <하정우>"였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해서는
“얼굴을 닮고 싶다”며
“단 몇 초도 화면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는
그 힘을 닮고 싶다”고 부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에 대해서는
“욕을 정말 잘하는 선배”라서 좋아한다며
다소 독특한 이유를 들기도 했다.

너무 멋있다. 남자 분들은 공감 하실 텐데
목욕탕을 갔을 때의 자신감 같은 거다.
물론 같이 가본 적은 없다.
마동석의 몸이 정말 부럽다.
<닌자 어새신> 촬영 때 목욕탕을 자주 갔는데,
몸에 대한 우월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마동석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욕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다.
영화에서 욕을 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잘했고 닮고 싶다.
또 문자를 보내면 30초 만에 답장이 온다. 멋있다.
정말 쿨하지 않은가?

   - 이준

한편, 이준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이다희를 언급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다희씨가 [이상형]으로
자신을 언급한 것을 알고 있다”며
“정말 신기했다”고 수줍게 밝혔다.

사실 이분(이다희)에게 감동을 받았다.
나를 좋게 생각해주고 하니 신기했다.
그때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저렇게 아름다운 분이 왜 나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광스러웠다.
나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춘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 이준

이어, 이준은 영상메시지를 보내라는 사회자의 강요에 못 이겨
이다희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해
다시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집에서 보는데 엄마가 “대견하다” 했다.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인사라도 밝게...(웃음)
시간이 나시면 시사회도 왔으면 좋겠다. 

   - 이준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김기덕 감독의 제작, 각본으로 화제가 된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는
연기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독특한 구성으로
영화 촬영장 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0월 24일 개봉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