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밤10시) <굿닥터>  24일 방송에서는 동생 인해의 병을 고치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언니 인영은 소장까지 동생 인해에게 이식시켜 주려고 한다. 이것을 알게 된 인해는 몸부림쳐 운다. 서로를 위하는 두 자매의 애틋한 사랑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인해(김현수)는 언니(엄현경)가 수술비를 벌기 위해 술집까지 나가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었다.
    가시밭에 앉아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번 돈으로 수술 받고 싶지 않다고 괴로워했었다.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술 날짜가 잡히고 나서 장기기증자가 언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소장 기증자가 언니라는 애기네! 뼈 빠지게 일하고 이젠 장까지 준다구!
    수술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 
    나 죽어 버릴거야!"

    인해는 너무나 마음이 괴로워 아무도 없는 병실 구석에서 눈물을 흘린다. 이를 본 시온(주원)이가 다가와도 혼자 있고 싶다고 오지 말라고 거부한다. 


    종종 부모 못지 않은 사랑으로 동생을 지켜주고 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언니나 오빠들 이야기를 듣는다. 옛날에는 부모가 없으면 위에 형이나 오빠가 부모대신이었다. 그 다음에는 가까운 친척 순서대로 부모 노릇을 했다. 하다 못해 친구 자식들도 자기 자식으로 생각했다.

    또는 친구부모를 친부모처럼 여기고 죽은 친구를 대신하여 자식노릇을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다.

    어찌보면 이것이야말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인류를 보전시키고 사회질서를 세워나갈 수 있는  자연스런 방법이 아닐까? 지금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과학이 발달한 문명사회에서는 유물이 되어 버렸지만 미개지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음이 답답하여 도저히 병원에 있을 수 없는 인해는 몰래 병원을 빠져나온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윤서(문채원)는 인해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윤서의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인해는 숨막힐 것 같은 질식함속에서 잠시 빠져나온다. 같은 침대에서 자면서 윤서는 인해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편한 마음으로 수술 받도록 토닥거려준다.

    "너 수술 시키는게 언니가 더 행복하리라는 것 생각 못했어?"
    "뭐가 행복해요? 사랑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그렇게 심한 수술 아니야!"

    시온이는 자가다 이상한 꿈을 꾼다. 인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고 나비가 날아다닌다.
    시온이는 인해를 데리러 아침에 윤서집에 온다.  



    그런데 갑자기 인해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인해는 수술을 마치고 건강해 질 수 있을까? 인해가 그리도 간절히 소원하는 대로 언니는 사랑도 하고 행복하게 될까?  
     
    시온이의 아름다운 꿈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왜 하필 시온이가 그런 꿈을 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