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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오전과 오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추석 연휴를 전후로
공식석상에 나선 최근 3일 간,
박 대통령은 하루에 두 번씩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선 톤이 다운된 재킷을
민생탐방을 위한 재래시장을 방문할 때는
활기 띠는 원색컬러의 점퍼를 즐겼다.박 대통령의 패션코드를 보면,
어떤 행사를 참석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
-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빨간색 투자활성화복을 입었다.(위) 아래는 같은날 오후, 인도네시아 경제대표단을 접견할 때 보라색 재킷으로 갈아입은 모습.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25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제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
빨간색 재킷을 입고 나왔다.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두 차례 경제행사에서도
스스로 [투자활성화 옷]이라고 명명한
이 재킷을 입고 나온 바 있다.“제가 오늘도 빨간 옷을 입고 나왔는데
투자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빨간색이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인도네시아 경제대표단을 맞을 때는 다른 모습이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붉은 계열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보라색 재킷을 입었다. -
-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는 보라색 재킷을, 같은날 오후 재래시장을 찾을 때는 초록색 점퍼를 택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전날인 24일에도
박 대통령은
두 차례 외부행사에서 변화를 줬다.빗속에서 치러진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는
어두운 톤으로 칼라가 목까지 올라온
보라색 재킷을 입어
국가원수로서 무게감을 강조했다.같은 날 오후에 찾은 인천부평종합시장에서는
초록색 집업(Zip-up) 점퍼로 갈아입었다.
민생탐방의 특수성을 고려해
활동성이 좋은 스포티한 옷을 낙점했다.
양 소매를 걷어 올려 일하는 대통령,
일꾼 이미지를 투영시키기도 했다.추석 연휴 전날인 17일에는
오전 국무회의와 클라우드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하늘색 재킷정장으로 격식을 갖췄다. -
- ▲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접견 등 공식석상에 나설때는 줄곧 재킷형 정장을 민생탐방 때는 점퍼를 입는 것은 하나의 공식이 됐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날 오후,
경기 용인의 한 재래시장을 찾은 추석민생현장 방문 때는
핑크색 집업 점퍼를 골랐다.
이는 지난 24일
인천 시장방문 때 입은
초록색 집업 점퍼와 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른 옷이다.“대통령께서
투자와 관련된 자리에는
꼭 빨간색 투자활성화복을 입으신다.
외빈들 만날 때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갈아입으신 걸로 안다.”- 청와대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민생탐방과 같은 시장일정을 수행할 때는
정장을 벗고
캐주얼 차림으로 수행한다.
경호팀도
검정색 양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갈아입어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했다.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접견 등 공식석상에 나설 때는,
재킷형 정장을,
민생탐방 때는,
점퍼를 입는 것도
하나의 공식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