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동북아 오일 사업을 국가 정책인 동시에 지역발전 정책 차원에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석유산업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위를 다툴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석유산업에 물류, 가공, 금융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결합하고
    울산과 여수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항만 조건과 석유화학 클러스터 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경제단체, 지역주민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규제완화, 인프라 조성, 인센티브 제공 등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풀어 나아가야 한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개발 3개년 계획] 이후
    각 부처와 기관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실천에 임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이런 계획들, 실천 과제들은 정말 우리 경제를, 앞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느냐, 못시키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

    "우리 미래세대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우리들로부터 이어받느냐, 그렇지 않으면 정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하는 이런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주시고."

    "반드시 우리가 이뤄내고야 말겠다 하는 그런 정신으로 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강조는 경제혁신 계획 발표 이후에도 이렇다 할 로드맵이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 대통령은 가시화된 성과 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국민의 체감을 꼽았다.

    "한 집안에서 느끼는 체감온도가 서로 다르다면 이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의 온기가 전 지역에 골고루 퍼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