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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회의실에서 열린 전력수급위기 대책회의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연합뉴스
오늘(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광양 38.6도, 양산 38.1도, 밀양 37.8도, 전주 37.7도,
창원 37.1도, 울산 36.9도, 진주 36.7도, 대구 36.5도,
포항 36.5도, 광주 36.1도, 천안 35.3도, 강릉 35.1도,
대전 33.6도, 서울 33.2도, 부산 33.1도 등을 기록했다.
몇몇 지역은 올해 낮 최고 기온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갑작스러운 전력난을 예상한 정부는
11일 오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열고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12일 전력 수요가
최대 8,050만 kW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예비전력이 180만 kW까지 추락해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7,935만㎾보다
115만㎾ 많은 수치로,
보통 100만㎾를 생산하는 대형 원자력발전소
1기 보다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이러한 상황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윤상직 장관은
"준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도 예비 전력이 180만kW에 불과해
자칫 발전기 한 대가 불시에 고장 나게 될 경우,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 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순환단전 매뉴얼은
▲ 1순위 주택·아파트, 일반상가
▲ 2순위 다중이용시설 공급선로, 산업용 일반, 산업용 공단
▲ 3순위 농어업·축산업 등 정전민감고객(양식장 등),
대규모 산업용(66㎸ 이상)으로 분류돼 있다.
순환단전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하고
차단단위도 10만㎾에서 50만㎾로 늘렸다.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 없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실내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나 설비의 전원은 차단해 달라.-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한편, 산업부는 지난주 의무절전 규제 이행실적 집계 결과
이행률이 지난 겨울철(89.4%)과 비교해
약 7%포인트 낮은 83% 수준이라며
절전규제를 지키지 않은 20여개 대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절전규제 위반 대기업은
▲ 자동차 기아차(광명·광주·광산·오산), 현대차(전주·울산·아산)
▲ 디스플레이 LG화학(파주) ▲ 화학 SK케미칼(울산), 한화케미칼(여수)
▲ 반도체 LG실트론(구미1·구미2) ▲ 타이어 금호타이어(평택·광산·곡성)
▲ 철강 대한제강(부산), 현대하이스코(순천)
▲제지 전주페이퍼(전주), 한솔제지(서천) ▲ 정유 에쓰오일(울산)
▲ 전기 LS산전(청주), LS전선(구미) ▲ 기계 현대로템(안양)
▲ 식품 남양유업(나주·세종), 롯데칠성(대전), 하이트진로(전주)
▲ 정보통신 SK네트웍스(서울) ▲ 건설 현대산업개발(부산)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