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뉴스 중 기상특보. 올해 열대야는 94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한다.
    ▲ TV뉴스 중 기상특보. 올해 열대야는 94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한다.

    올 여름 우리나라는
    역대 최장의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면
    2050년에는 매년 3,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대학원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나영(28·여)>씨는
    석사 논문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 계층의
    사망률 변화분석과 사회적 비용 추정]이라는 논문에서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
    기상청, 통계청, 서울시 기상·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이 씨는 우선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서울의 6∼8월 [열지수]와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어 기상청의
    [2015∼2050년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래 열지수를 계산하고,
    통계청의 인구 추계 시나리오를 결합해
    서울의 폭염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면,
    서울의 폭염 사망자는 연 평균 651명,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지 않으면 1,100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폭염 사망자 수는
    2015년 94∼95명,
    2030년 621∼1,322명,
    2045년 1,351∼2,812명으로 나타났다.

    2050년 폭염 사망자수는
    최소 1,760명부터 최대 3,748명까지 늘어났다.

    폭염 사망자를 막기 위해
    사람들이 투자하는 비용은
    연 평균 1,132억∼1,913억 원이나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씨는 논문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서울에서도 폭염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지수가 증가하는 여름철이면
    호흡기·심혈관 질환으로 고령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 감소, 도심 내 녹지 조성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