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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우리나라는
역대 최장의 [열대야]를 기록했다.이 추세대로면
2050년에는 매년 3,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대학원 식품자원경제학과 <이나영(28·여)>씨는
석사 논문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 계층의
사망률 변화분석과 사회적 비용 추정]이라는 논문에서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
기상청, 통계청, 서울시 기상·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이 씨는 우선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서울의 6∼8월 [열지수]와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이어 기상청의
[2015∼2050년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래 열지수를 계산하고,
통계청의 인구 추계 시나리오를 결합해
서울의 폭염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그 결과 2015년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면,
서울의 폭염 사망자는 연 평균 651명,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지 않으면 1,100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폭염 사망자 수는
2015년 94∼95명,
2030년 621∼1,322명,
2045년 1,351∼2,812명으로 나타났다.2050년 폭염 사망자수는
최소 1,760명부터 최대 3,748명까지 늘어났다.폭염 사망자를 막기 위해
사람들이 투자하는 비용은
연 평균 1,132억∼1,913억 원이나 될 것이라고 한다.이 씨는 논문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서울에서도 폭염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지수가 증가하는 여름철이면
호흡기·심혈관 질환으로 고령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 감소, 도심 내 녹지 조성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