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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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공
    서울역과 남산 사이의 쪽방촌 밀집지역인 양동구역 일대가 18층 규모의 임대주택과 33층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2021년 정비계획에 따라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재개발로 인해 남대문 쪽방 주민들이 내쫓기는 게 아니라 거주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우선 건설 및 입주 이후 본건물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양동구역 제11·12지구에는 지상 3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 4층∼지상 18층, 연면적 8431㎡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쪽방 거주민의 지속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 및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한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