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野 서울 시청앞 광장서 대규모 촛불집회"사실상 대선결과 불복 입장 담겨 있다"
  •    

  •  

    새누리당은 10일
    민주당의 촛불시위를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날로 장외투쟁 열흘째를 맞은
    민주당이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자
    “민생을 챙기자”며 원내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동원령을 내리고
    민생에 쏟아야 할 힘을 촛불에 동원했으니
    번지수가 틀려도 많이 틀렸다.”

         -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부대표


    국정원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 됐는데도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오지 않고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것은
    정치적인 명분도 없고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민생을 살려야 한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민주당은 하루속히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
    그 길만이 유일한 정국 타결책임을 알아야 한다.”

         -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부대표


    국회법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전년도 예산에 대한 결산안을 의결해야 하는 부분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시급한 점을 들어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민주당이 당 차원으로 동참한 데 대해서는
    사실상 대선을 불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날 저녁 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의주시,
    주말 여론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촛불집회가 여야 대치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는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비판여론이 확산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이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稅) 부담 증가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자
    당내에선 이 부분이 장외투쟁의
    또 다른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작심한 듯 세법개정안을 이슈화하는 데
    전력을 모았다.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세금폭탄이 터졌다.
    박 대통령의 원칙과 약속이라는 게 기껏 이런 것이었느냐.”

         - 민주당 김한길 대표

     

    서민의 등골만 빼는 세금폭탄, 세제 개편을
    민주당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