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상 촛불반대 "떼촛불 선동은 민생에 역행하는 것"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촛불집회]에 참가해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촛불을 옮겨 붙이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촛불집회]에 참가해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촛불을 옮겨 붙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가출 열흘째를 맞은 민주당은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개혁촉구 2차 촛불집회]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지역의 당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해
    장외투쟁 총동원령을 내렸다.

    전날에는 전병헌 원내대표 이름으로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대회에 당원들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일부 민주당 도당위원장들은 당원들에게
    [모이자 서울광장으로]라는 제목의
    웹 포스터도
    문자로 전달했다.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국민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에는
    장외투쟁 열흘째이 지나도록 국민들의 큰 호응이 없자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떼촛불 집회에 최대한 많은 수를 동원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속셈이다.


    특히 지난 3일 대선불복 1차 떼촛불 집회에는
    불과 3,000여명만이 참석해
    민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촛불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 수를 3만명이라고 주장하며
    알 수 없는 산수법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2차 떼촛불 집회에
    참가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과대망상을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민주당 등의 정치선동에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5∼8일 성인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길바닥 장외투쟁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장외투쟁에 반대하는 것이다.

     

  • ▲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0일 민주당의 정치선동과 관련
    [민생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민생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