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5년 전 촛불 추억에 젖어 민생 내팽개쳐"윤상현 "국회 복귀해 산적한 민생 현안 챙겨야"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5년 전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이 안타깝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새누리당이
    9일째 국회를 내팽개친 민주당을 강력 비판하며
    원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가출엔 대의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주 협상 진행 중에 느닷없이 거리로 뛰쳐나가면서
    그 이유를 국정조사의 파행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민주당이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촛불을 계획하는 것을 보면
    국정조사보다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국 민심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왜
    촛불까지 들게 되었는지 정말 이유를 모르고 있다.
    일부 언론 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와 민생 전념을 촉구했다. 

    "국회로 돌아와서 민생에 전념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 현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기말고사가 내일인데 길거리를 쏘다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제부터 8월 결산 국회를 소집해 
    2012년도 결산안 심사 및 산적한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할 때다.
    국회법에 따라 8월31일까지 
    결산안을 심사하고 의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예결위 이하 상임위가 가동돼야 한다." 

    학생에게 공부가 본연의 역할이라면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겨야 한다.


    기말고사가 내일인데 

    학교에 올 생각은 안하고 
    길거리를 쏘다니는 격이다."


    이어 민주당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거리 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은
    원내에서는 대화정치를 하는 시늉을 내면서
    국민을 상대로 대결정치를 조장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민생 정치에 집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가 광장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국회가 학생 거부로 수업을 못하는 학교 꼴이 돼서도 안 된다.
    민주당은 의회에 복귀해서
    민생 정치 복원에 함께하길 촉구한다."


  •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비난하며 유리지갑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비난하며 유리지갑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오는 10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촛불의 힘]을 빌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등 
    길거리 총동원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정국이 또 한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