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선교회, 중국 현지 관계자 말 전해 "확실하다"외교부 "아직 단정 못해", 하태경 "中인사에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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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광호씨 가족 ⓒ 연합뉴스
    ▲ 김광호씨 가족 ⓒ 연합뉴스

     

    재탈북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김광호 씨 등 가족 5명이
    강제 북송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에바다선교회> 송부근 목사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주 특별한,
    이례적인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머지않아 그들이 자유의 땅 대한민국으로 올 것이다.”

       - 에바다선교회 송부근 목사


    송부근 목사에 따르면
    옌볜 변방에 억류된 또 다른 6명도
    북송되지 않는다고 한다.

    송유근 목사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송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인이나 마찬가지인데

    북송을 막아달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심사가 끝나면
    11명 모두 자유의 품으로 신속하게 올 수 있도록
    계속 독촉하고 있다.”

       - 에바다선교회 송부근 목사


    이와 관련, 외교부는
    "아직 단정할 순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국적을 가진 김씨 부부와 자녀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사면담을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다.

    앞서 김광호 씨는
    지난 1월 조선중앙 TV 기자회견에서
    남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다시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남조선에 가야 돈도 많이 벌고 잘 살 수 있다는
    놈들의 꾀임에 쉽게 넘어가게 됐습니다.

    저희 부부는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남조선 땅에서 무진 애를 썼으나

    사기와 협잡,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 김광호 씨


    그러나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북한의 유인납치로 다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자진 재입북으로 알려졌으나
    유인납치된 것을
    (김씨와의) 전화통화에서 100% 확인했다.

    장모의 탈북 의사를 듣고 브로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재입북했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됐으며,

    두만강 인근에 와 있던 부인과 딸마저
    보위부가 끌고 (북한으로) 넘어갔다.”

        -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국 인사와 미팅이 있을 때마다
    탈북자 김광호 5인 일행의 한국 송환 문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