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교육 받으라는 협회 “왜 우리가?”기성용은 외국서 [칠렐레 팔렐레]
  • ▲ 홍명보 감독과 기성용 선수(왼쪽).ⓒ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과 기성용 선수(왼쪽).ⓒ연합뉴스




    "세상과 소통하기보다는 부족한 내면의 세계를 넓혀라"
    11일 파주 대표티 훈련장에서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44)이
    기성용(24)에게 한 조언이다.  

    "이번 (축구협회의) 엄중경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가)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등의 발언으로
    기성용을 강하게 질타하는 듯 보였다.  

    "축구협회의 [경고] 조치와
    대표팀 [선발]은 [별개] 문제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대로
    기성용의 대표팀 발탁 여부는

    <원 팀(One Team·하나의 팀)>에
    입각해서 판단할 것이다"

       - 홍명보 감독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한 기성용은 단결된 팀워크에 가장 저해된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의 경고 조치에 따라 발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

    "축구협회 경고 조치와 대표팀 선발은 별개 문제"라고 말로
    홍 감독은 기성용을 발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One Team, One Spirit, One Goal(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목표)
       - 홍명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가대표팀 운영방안

    홍명보 감독은 단결된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

    기성용은 비록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워크에는 도움이 안 된다.

    기성용, 홍명보는 잘 따를까?

    기성용은 최강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55)을 비난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것이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다 다친다"

       - 기성용


    기성용의 발언은 최강희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저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축구하는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는 자만심이 느껴진다. 

    이런 우월감은 동료들에 대한 배려로 이어지기 어렵고
    결국 팀워크에 저해할 수 있다.

    기성용의 버릇없음에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기성용은 최 감독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을 대신해
    누가 어떤 책임을 질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국가대표팀의 운영에 대해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을 충분히 징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선수의 잘못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협회]의 [책임]이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데 대해 [협회 차원에서 사과]할 계획이다

    기성용은 아직 어린 선수다.

    대한민국 축구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중징계로 [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잘못은 기성용이 하고 고생은 동료들이 하네
    동료들이 보는 기성용은 어떨까?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을 징계하는 대신 국가대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법을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도 팀 내부 규율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대표팀 소집시 [정장]을 입고 올 것을 주문했다.


    [정장 착용을 의무화] : 대표팀 품위 유지에 관한 규율을 강화
    [복장 가이드라인] : 정장 상·하의, 반드시 넥타이, 구두 착용


    "예전부터 대표팀을 보면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모자를 푹 눌러쓰고
    소집에 응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깨끗하고 간결하게 옷을 입고 왔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개인 차량으로 훈련장 안까지 들어올 수도 없다.
    정문에 내려서 걸어 들어오도록 지시했다.

       - 홍명보 감독 


    기성용 덕분에(?) 피곤한 팀 동료들...웃기냐?

    단합된 팀워크를 강조하는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전체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홍 감독이 이처럼 규율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표팀의 기강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의 핵심인 기성용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1일 홍 감독이 팀의 단결된 정신력을 강조하고 자신에게 강한 비판을 가하는 순간에도
    기성용은 소속팀 회식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성용은 축구팬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상황이다.
    자연스러운 회식 자리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뭐가 대수냐는
    일부 팬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얄밉다]는 반응이다.

    "국내에선 기성용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얄밉다 정말"

    "기성용 이젠 철 좀 듭시다"

    "웃음이 나는 걸 보니 정신력이 진짜 강하구나"

       - 팬들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