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8강 진출, 이광종 감독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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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과 콜롬비아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선수들이 골키퍼 이창근을 끌어안고 있다. ⓒ연합뉴스
피 말리는 접전,
짜릿한 승리였다.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우리 시각으로 4일 새벽 열린
[U20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 연장전까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대 7로 승리했다.
선제골로 앞서가던 우리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후안 킨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마침내 승부차기.
우리 청소년 대표팀은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로 뭉쳐 정신을 집중했다. -
주장이자 골키퍼인
이창근의 동물적 감각이 유난히 돋보였다.
전반 선제골의 주인공인 송주훈이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한 뒤 분위기가 가라앉자,
이창근은 상대 세 번째 키커 펠리페 아길라르의 슈팅을
완벽히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8번째 키커까지 7-7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
한국의 9번째 키커인 이광훈이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켰고,
모두의 시선은 콜롬비아의 데이비 발란타에게 쏠렸다.
데이비 발렌타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는지
크로스바 위로 볼을 날려버렸다.
결국 8강행 티켓은 우리 청소년 대표팀의 몫이 됐다.
16강 관문을 넘은 이광종 감독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8일 이라크와 8강전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