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 함께 이겨낸 [슬럼프]박인비, 2009년 일본서 슬럼프 극복위해 잠시 활약
  •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박인비(25)가
    2013년 <US여자오픈>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

    제68회 US여자오픈, 박인비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올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기록은
    지난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세운 후
    63년만에 나왔다.  



  • ▲ 남기협과 박인비 선수. 두 사람은 이젠 둘도 없는 하나가 됐다. ⓒ연합뉴스
    ▲ 남기협과 박인비 선수. 두 사람은 이젠 둘도 없는 하나가 됐다. ⓒ연합뉴스




    "외롭게 투어 생활을 하다
    완전히 내 편이라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오빠는 단순한 스윙코치가 아니다.
    드라이버샷의 궤도도 잡아주지만 심리적 안정을 준다"

       - 박인비


    [코치 겸 약혼자] 남기협, 2011년부터 스윙 코치로 함께 투어
    박인비 "오빠만 보면 마음이 안정된다"

    박인비는 2011년 8월 은퇴한 프로골퍼 남기협(32)과 약혼했다. 
    박인비는 2005년, 미국에 전지훈련을 온 남기협과 처음 만났다.

    200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인비는 자신의 캐디가 돼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슬럼프, 그리고 극복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우승한 뒤 박인비는 [천재 골퍼]라는 찬사와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 부담감은 슬럼프를 가져왔다.  

    박인비는 2009년 중반까지 슬럼프가 계속됐다.
    결국 박인비는 가족들과 가까운 <일본프로골프>에 진출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 투어에서 생활하면서 가족도 자주 만나고,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2010년 박인비는 일본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 박인비 선수.ⓒ연합뉴스


    박인비, "영어 잘하네"


    박인비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고
    현재의 유창한 영어는 노력의 산물이다.

    박인비가 미국에 처음 건너가 영어에 자신이 없던 시절,

    영어 연설이 부담스러워 우승이 싫다고 말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