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대화록 공개, 후세를 위해 당연한 일"김정일 주장에는 동조하고, 자국민은 비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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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3.6.25 ⓒ 연합뉴스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3.6.25 ⓒ 연합뉴스

     

     

    "북한의 독재자에게
    우리의 영토와 자존심을 송두리째 갖다 바친 것이다."
     

     

    [노무현-김정일 NLL 대화록]이 전면 공개된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김진태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날카롭고 냉정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1. <노무현> NLL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서해 공동 어로 평화의 바다...
    내가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그거 남쪽에다 그냥 확 해서 해결해 버리면 좋겠는데..."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NLL은 바꿔야 합니다."


     

    ☞ 김진태 의원의 설명:

    "김정일이 요구하는 공동어로구역-평화수역을 수용하는 것으로
    결국 우리의 영토주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2. <노무현> 주한미군, 북핵

    "수도 한복판에 외국 군대가 있는 것은 나라 체면이 아니다...
    보내지 않았습니까... 보냈고..."

    "이번에 가서 핵문제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와라... 주문이 많죠...
    판 깨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주장 아니겠습니까."


     

    ☞ 김진태 의원의 설명:

    "이는 김정일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동조하고,
    대통령으로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노무현> 비굴, 굴종

    "임기 마치고 난 다음에 위원장께서
    평양 좀 자주 들락날락할 수 있게 좀..."

    "내가 받은 보고서인데 위원장께서
    심심하실 때 보시도록 드리고 가면 안되겠습니까?"

    "그동안 나는 북측의 대변인 노릇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고
    때로는 얼굴을 붉혔던 일도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 대화록을 보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인지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평해전 희생장병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번 대화록 공개는
    후세에 경계를 주기 위해서 당연한 일입니다.

    윤영하 소령,
    서후원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한상국 중사,
    박동혁 병장...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NLL을 사수하다 전사한
    [영웅들]입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도 
    "NLL을 포기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대화록을 보면 유치원생들도
    NLL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측은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며
    앵무새 같은 발언만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