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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축구 밖에 모르던
[캡틴]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 FC)이
드디어 [이성]에 눈을 떴다.박지성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 월드컵 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불거진 김민지(27) SBS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원래 오늘 행사(장학금 전달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다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어제 기사가 딱 뜨더라구요.
그래서 [발표]가 아니라 [인정]이 됐네요.
김민지 아나운서와 사귀는 사이 맞습니다.실제로 박지성은
이날 JS 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었다.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전문 기자들 사이에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아나운서가 사귄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퍼져,
열애설이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부친 박성종씨의 간곡한 만류로,
기사를 준비했던 일부 매체들이
[박지성 측에서 공식 발표를 하면, 함께 보도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19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이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 단독 보도하면서
이같은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 -
박지성, [위풍당당]하게 사랑 고백
"내 눈엔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이날 박지성은 시종 당당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자신이 먼저 [사귀자]는 말을 꺼냈다며
다수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민지 아나운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는 등,
[수줍음 많던] 과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박지성의 [평소 성격]에 비춰 볼 때
다소 위축되거나 긴장된 표정으로 회견장에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박지성은 거침없이 질문을 퍼붓는 취재진을 상대로
농담을 건네는 여유마저 보이며
이날 회견 자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김민지와 관련된 질문엔
자신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고백,
팬들 앞에 [더 이상 숨길 게] 없음을 드러냈다.특히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와 만나는 것이 더 좋다"며
[러브홀릭] 상태임을 드러낸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장점]을 묻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내가 보기엔 다 사랑스럽다"고 밝혀
연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수원=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