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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美서 정전협정 60주년
'6·25 사진전' 투어
시민단체 '월드피스자유연합' 사진 140여점 전시 계획
국내의 한 안보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전역에서 6·25전쟁의 아픔을 돌아보는 대규모 사진전을 연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올해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7월부터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생명의 항해 6·25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전은 7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워싱턴 링컨메모리얼(7월 24∼27일), 메릴랜드(7월 30일∼8월 5일), 펜실베이니아(8월 10∼15일), 노스캐롤라이나(8월 20∼25일) 등 미국의 각 주(州)를 돌며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각지의 6·25전쟁 참전기념관 중심으로 전시될 사진 140여 점은 6·25전쟁 당시 고통을 겪은 민간인, 고아, 부녀자의 모습과 아이들의 교육 장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한국의 발전상 등 다양하다.
6·25전쟁 때 한국을 지원한 67개국의 국기도 함께 전시된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사진전을 계기로 6·25전쟁 역사서인 '6·25전쟁과 대한민국의 꿈'을 미국 전역의 공공도서관에 기증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책은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이 6·25전쟁을 1천150장의 사진과 27장의 지도로 정리해 작년에 출간했다.
이에 앞서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뉴욕 맨해튼에서 6·25전쟁과 관련한 사진전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국내 민간단체가 미국 본토를 돌며 6·25전쟁을 주제로 사진전을 진행하기는 처음이라는 것이 이 단체의 설명이다.
재미교포인 안재철 이사장은 2001년 10월 6·25전쟁 흥남철수 당시 북한 피란민 1만4천 여명을 구출한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장의 장례미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6·25전쟁을 알리는 활동에 매진해왔다.
안 이사장은 "이번 사진전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희망을 주는데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