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우체국에서 찾은 우편물 검색 중 포착…종북세력 또는 간첩 소행 추정
  • ▲ 지난 19일 국방부 서문 앞 독신자 숙소 인근에서 발견된 협박 유인물.
    ▲ 지난 19일 국방부 서문 앞 독신자 숙소 인근에서 발견된 협박 유인물.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서문 앞 독신자 숙소 주변에
    [협박 유인물 수백 장을 뿌렸던 세력이
    23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백색 가루]가 든 소포와 [협박 유인물]을 보냈다.

    국방부는 23일 오전 10시 10분 무렵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온 소포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와 협박 유인물이 든 소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백색 가루]는 시중에 판매하는 [밀가루]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그 속에 어떤 물질이 섞여 있을지 몰라 정밀분석 중이라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늘 오전 10시 12분 경 김관진 장관 앞으로 소포가 왔다.
    소포에는 알 수 없는 백색가루와 지난번 국방부 근처에서 발견된 괴문서가 담겨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포 안에는 협박 유인물과 함께
    어른 주먹 크기 만한 비닐봉지에 백색가루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괴소포]는 국방부가 용산우체국에서 우편물과 소포를 수령해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X-레이]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적발되었다고 한다. 

    범인이 보낸 소포에는 [동대문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 ▲ 국방부가 23일 오후 공개한 '괴소모'의 내용물. 동대문 우체국에서 보낸 등기우편이다.
    ▲ 국방부가 23일 오후 공개한 '괴소모'의 내용물. 동대문 우체국에서 보낸 등기우편이다.

    국방부는 소포 발견 직후 합참과 함께 [통합 위기관리 TF 공조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최근 협박 유인물과 이번 소포를 우리나라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로 규정,
    소포에 담긴 가루에 대한 분석과 함께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국방부는 [협박 유인물]과 [백색가루 소포]가 동일한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종북세력이나 김정은 패거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국방부는 용산경찰서와 함께
    지난 19일 발견된 [협박 유인물] 사건과 [백색가루 소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에 대한 경호와 국방부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 김정은 패거리가 대남 위협 수위를 높여도 소용이 없으니
    우리나라 주요 요인들에 대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