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 이름으로 처단” 현실화?
  • ▲ 19일 오전 국방부 서문 앞에 뿌려진 김관진 장관 협박 유인물.
    ▲ 19일 오전 국방부 서문 앞에 뿌려진 김관진 장관 협박 유인물.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22일 북한이 행위주체를 교묘히 감출 수 있는 요인 암살을 통해 국내 혼란을 일으킬 새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유기준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이다.

    “지난 19일 오전 5시쯤 국방부 청사 서문 인근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발견됐다.

    자세한 것은 수사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김관진 장관을 협박하는 주체가 북한 정권이라는 것을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과거에 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표적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킨 바도 있었고, 김정일 처조카로 남한에 망명한 고(故) 이한영씨가 북한 고위층 실태를 고발하자 공작원을 동원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전쟁위협을 하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했지만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 앞에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

    그렇다면 북한정권은 행위주체를 교묘하게 감출 수 있는 요인 암살을 통해 대한민국에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과 사회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등 공안당국은 북한정권의 새로운 위협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요인 경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용산 삼각지에 위치한 국방부 서문 앞 독신자 숙소 인근 골목에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내용의 전단 494장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수사 당국은 북한의 고정간첩이나 종북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