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육군 공격헬기로 ‘AH-64E 아파치 가디언’ 선정…36대 도입
  • 우리 군의 차기 대형공격헬기로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최종 선정됐다.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36대가 도입된다.



  • 방위사업청(청장 이종걸)은 17일 김관진 국방장관(위원장) 주재 아래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공격헬기사업] 기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형공격헬기사업]은 북한군 기갑전력과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한
    서북도서 국지도발을 막기 위한 전력으로 대형공격헬기를 해외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형공격헬기사업]에는
    미국 <벨>社의 <AH-1Z>, <보잉>社의 <AH-64E>, 터키의 <T-129>가 참가했다.



  • 2008년 육군의 소요요청으로 시작된 [대형공격헬기사업]은
    2012년 5월 10일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지난 4월 1일부터 4일까지 군 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기종 평가를 거쳤다.

    시험평가는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터키, 미국 현지에서
    육군 시험평가단 주관으로 주․야간 비행, 주요무장 실사격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201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사청 협상팀은
    기술, 절충교역, 계약조건, 가격 분야에서 협상을 실시했다고 한다.

    방사청 협상팀은 절충교역 협상 결과
    기술이전 25건, 국내 부품제작 6건, 군수지원 6건 등을 제공받는 데 합의했다.



  • 이후 방사청 평가위원회에서 비용, 성능, 운용적합성, 계약, 기타 조건에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AH-64D 롱보우 아파치>를 업그레이드한 최신 버전이다.

    길이 17.73m, 로터 크기 14.63m, 높이 3.87m, 최대 이륙중량 10.4톤으로 2명의 승무원이 탄다.

    <GE>社의 <T700-GE-701D> 엔진 2기를 장착해 2,000마력 이상의 힘을 낸다.
    최대 속도는 293km/h, 순항거리는 1,900km, 전투행동반경은 480km에 달한다.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사수의 헬멧 움직임에 따라 자동 조준되는
    <M230> 30mm 체인건을 기본장착하고, 4곳의 무기 장착대에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 2.75인치(70mm) <하이드라(Hydra)> 로켓이나 <DAGR> 신형 유도 로켓,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대전차 미사일, <AIM-92 스팅어(Stinger)>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DAGR> 신형 유도 로켓,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대전차 미사일은
    <파이어 앤 포겟(Fire & Forget)> 형식으로
    목표물을 향해 무기를 발사한 뒤 계속 유도할 필요가 없어 헬기의 생존성을 무척 높인다.  
     
    화력통제는 <록히드마틴>과 <노드롭 그루먼>이 만든
    <AN/APG-78 롱보우(Longbow)> 화력 통제 레이더를 사용한다.

  • ▲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인기 '프레데터'. '헬파이어' 미사일은 정확도가 높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되고 있다.
    ▲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인기 '프레데터'. '헬파이어' 미사일은 정확도가 높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군은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도입하면서
    저소음 로터 설계 기술, 부품 제작 수출, 군수지원요소 등을 이전 받기로 했다.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구도 속에서 [국익]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고,
    군의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함은 물론,

    경쟁체제를 유지하여 계획된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방사청은 이번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도입하면서 <FMS(Foreign Military Sale, 해외군사판매)> 방식으로 계획했던 [예산 범위]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밝혔던 [대형공격헬기사업] 예산은 2조 원 내외다.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우리 군에 배치되면
    현재 사용 중인 <AH-1 코브라> 공격헬기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서북도서를 노리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공기 부양정을 막고,
    유사시에는 북한 기갑전력을 막는 중요한 전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김정은 패거리는 서북도서 무력점령 계획을 세워놓고,
    해주 지역 기지에 <공방급> 공기부양정 90여 척을 배치해 놓고 있다.

    <공방급> 공기부양정 1척에는 북한군 1개 소대 병력이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