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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국제마라톤이 워낙 유명한 경기인 탓에 '테러'도 생중계 됐다 .
지난 15일(현지시간) 美북동부 보스턴市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
美정부는 <NCTC(국가대테러센터)>와 <국토안보부(DHS)>,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산하 <총기담배단속국(ATF)> 등을 총동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테러]가 일어난 직후 일부 방송에서 “사우디 국적의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지만
보스턴 경찰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며 부인했다.
<보스턴 폭탄 테러> 과연 누가 저지른 걸까?
이에 안보연구가들은 ‘LW(Lonely Wolf)’형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LW], 미국이 감시하는 55만 명
[테러리스트] 명단에도 없어
미국 정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정보기관들을 전면 개편했다.특히 테러리스트에 대응하는 조직들은 더욱 확장되거나 독립했다.
1990년대 중반 <중앙정보국(CIA)> 산하기관으로 만들었던 <대테러센터>는
<국가대테러센터(NCTC)>로 승격돼 독립했고,
비슷한 중소규모의 [법집행기관(Law Enforcement)] 16개는
<국토안보부(DHS)>로 통합됐다.
이후 미국 정보기관은 <국가정보장실(DNI. Director of the National Intelligence)>의
감독을 받으며 [기능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달라진 미국 정보기관들은 각자 따로 운영하던 테러조직과 테러리스트 명단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미국 출입국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테러조직 수는 약 470여 개, 테러리스트 추정인원은 55만여 명에 이른다.
2013년 1월 현재 <NCTC>가 감시하는 테러조직은 모두 50개. 다음과 같다. -
- ▲ 美NCTC 홈페이지에 있는 주요 테러리스트 조직 명단. NCTC는 50개를 꼽았지만 실제 세계 테러조직의 숫자는 470개 내외라고 한다.
Al-Qa’ida in Iraq (AQI)
Al-Qa’ida (AQ)
Al-Qa'ida in the Arabian Peninsula (AQAP)
Al-Qaida in the Islamic Maghreb (AQIM) (formerly GSPC)
Abu Sayyaf Group (ASG)
Al-Shabaab
Ansar al-Islam (AAI)
Asbat al-Ansar
Abdallah Azzam Brigades (AAB)
Abu Nidal Organization (ANO)
Aum Shinrikyo (AUM)
Basque Fatherland and Liberty (ETA)
Communist Party of the Philippines/New People's Army (CPP/NPA)
Continuity Irish Republican Army (CIRA)
Gama’a al-Islamiyya (Islamic Group)
HAMAS (Islamic Resistance Movement)
Haqqani Network (HQN)
Harakat ul-Jihad-i-Islami/Bangladesh (HUJI-B)
Harakat ul-Mujahidin (HUM)
Hizballah (Party of God)
Islamic Jihad Group (IJU)
Islamic Movement of Uzbekistan (IMU)
Jaish-e-Mohammed (JEM) (Army of Mohammed)
Jemaah Anshorut Tawhid (JAT)
Jemaah Islamiya organization (JI)
Kahane Chai (Kach)
Kata'ib Hizballah (KH)
Kongra-Gel (KGK, formerly Kurdistan Workers' Party, PKK, KADEK)
Lashkar-e Tayyiba (LT) (Army of the Righteous)
Lashkar-e-Jhangvi (LJ)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 (LTTE)
Libyan Islamic Fighting Group (LIFG)
Moroccan Islamic Combatant Group (GICM)
National Liberation Army (ELN)
Palestine Liberation Front (PLF)
Palestinian Islamic Jihad (PIJ)
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 (PFLP)
PFLP-General Command (PFLP-GC)
Real IRA (RIRA)
Revolutionary Armed Forces of Colombia (FARC)
Revolutionary Organization 17 November (17N)
Revolutionary People’s Liberation Party/Front (DHKP/C)
Revolutionary Struggle (RS)
Shining Path (Sendero Luminoso, SL)
United Self-Defense Forces of Colombia (AUC)
Harakat-ul Jihad Islami (HUJI)
Tehrik-e Taliban Pakistan (TTP)
Jundallah
Army of Islam (AOI)
Indian Mujahidin (IM)그런데 지난 3~4년 사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명단]에는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美정보기관 곤혹스럽게 만드는 [외로운 늑대]들
2010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인근 <리글리빌> 번화가에서
차량폭탄테러를 시도하던 레바논계 미국인이 <FBI>에 체포됐다.이 미국인의 이름은 <사미 사미르 하손(22)>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술집
<슬러거> 앞 쓰레기통에 폭탄을 숨겨놓은 뒤 원격조종으로 폭파시키려다 체포된 것이었다.다행스럽게도 <사미 사미르 하손>이 구입한 폭탄은
[테러조직]으로 위장한 <FBI> 요원이었고, 폭탄도 가짜였다. -
- ▲ 레즈완 페르도소가 美국방부(펜타곤)와 국회의사당 공격에 사용하려 했던 무선조종(RC) 비행기 F-86 세이버(Sabre). 여기에 C4 폭탄을 채워 공격하려 했다.
2011년 9월 28일에는 원격조종(RC) 비행기에 <C4> 폭탄을 가득 채워
美국방부와 국회의사당을 테러하려던 20대 미국인이 <FBI>에 붙잡혔다.
범인의 이름은 <레즈완 페르도소(26)>.
보스턴 소재 <노스이스턴>大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슬람 교도였고,
평소 <알 카에다>를 지지하며 따랐다고 한다.
<레즈완 페르도소>는 美국방부와 국회의사당 폭파뿐만 아니라
<알 카에다>가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을 공격하는 일을 돕기 위해
신형 [휴대전화 원격 기폭장치]를 만들어 전달하려 시도하기도 했다.이런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나자 美정보기관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사미 사미르 하손>과 <레즈완 페르도소>는 테러조직에 가입한 적이 없다.
미국 시민인 <레즈완 페르도소>는 이슬람 교도지만,
영주권자인 레바논인 <사미 사미르 하손>은 종교도 이념도 없다.소속 조직도, 테러 경력도 없는 [미국인]이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美정보기관들은 이런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외로운 늑대(Lonely Wolf)]라고 불렀다.<레즈완 페르도소>가 체포될 때 <피터 킹> 美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 했던 말이다.
“9·11 이후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ly wolf)]라는,
혼자 활동하는 자생 테러범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윌리엄 키팅>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공화당·뉴욕)도 우려를 표시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사회는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대한
좀 더 광범위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페르도소가 좋은 교육을 받았다는 점은 이슬람 테러 위협이
가난하고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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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폭탄테러 현장. 곳곳이 피로 얼룩져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스턴 국제마라톤> 결승점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폭탄테러]에 [압력밥솥]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압력밥솥 폭탄]에는 <C4>나 <심텍스(Semtex)> 같은
고성능 플라스틱 폭탄이 아닌, [흑색화약]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료한 보스턴 의료인들은 부상자들에게서
작은 [쇠구슬]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흑색화약]의 약한 폭발력을 보완하고 더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크레모어(폭발물 앞에 쇠구슬을 넣은 방어용 무기)>처럼 쇠구슬을 넣었다는 것이다.
실제 <보스턴 테러>로 8살 난 아이를 포함,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지가 절단된 사람이 10여 명, 부상자 17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 ▲ 휠체어에 실려 후송되는 보스턴 테러 부상자. 그 또한 다리를 부상당했다.
<FBI>는 이번 <보스턴 테러>가 마라톤 경기장 관중석 인근과
마라톤 코스 주변의 쓰레기통에 숨겨져 있던 [압력밥솥] 폭탄이 터지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가 일어난 지 12시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확실한 용의자는 찾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자신들이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보스턴 테러>가 일어나자 지금까지 미국과 [싸우던] 테러 조직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16일 파키스탄에 있는 <탈레반>은 “우리 소행이 아니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무기의 조잡함, 무차별적인 인명살상, 美본토에서의 테러 등으로 미뤄
이번 테러 또한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미국의 [외로운 늑대], 한국에는 [자생 간첩]?
<보스턴 테러>를 보면서 “저런 일이 미국에서만 생길까”라고 질문해볼 수 있다.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어디서든 가능하다. -
- ▲ 인터넷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알 샤바브(Al Sabab)'. 이슬람 테러조직은 인터넷 강의로 조직원을 모은다.
평소 미국 사회에 불만이 있던 <레즈완 페르도소>는 테러를 시도하기 전
<알 카에다>의 웹사이트 등을 드나들며 [자습]을 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지하드(Jihad. 성전)>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영국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2005년 7월 7일 런던 테러의 범인들과
2006년 항공기 테러를 시도하다 적발된
24명의 파키스탄계 영국인 모두 [외로운 늑대]들이다.
이들은 영국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이슬람 사회에서만 생활하다
이슬람 근본주의에 빠진 사람들이다. -
- ▲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다. 사진은 '사방사' 운영자 황 모 씨의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이 없을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일성 집안을 숭배하는 <주체사상>이 <지하드>를 대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기와 폭탄을 구할 수 없으니 안전하다고?
아니다. 어쩌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자생 간첩] 때문이다. -
- ▲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바로 당신 뒤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이미 [자생 간첩]인 <주사파>가 생겼었다.
<주사파> 이후로도 계속 생겨난 [자생 간첩]이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김정은 패거리의 [대남공작사업]이다.
<알 카에다>는 미국과 영국 등의 [외로운 늑대]들에게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해 [교육]만 시키지만,
우리나라를 전복시키려는 김정은 패거리는 [교육]은 물론 [간첩]까지 보낸다.
<알 카에다>를 쫓는 정보기관은 수십 개에 달하지만,
[남파간첩]을 쫒는 정보기관은 우리나라에만 있다.
이런 [남파간첩]이 국내의 [자생간첩]들에게 무기를 제공한다면?
이런 모습을 보면, <보스턴 테러>가 결코 [남의 나라]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
- ▲ 어린이에게까지 '지하드(성전)'을 가르치는 이슬람 테러조직들. 김정은 패거리의 '주체사상'과 통하는 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