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8 외무장관 회담에서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 만난 윌리엄 헤이그 英외교장관(오른쪽).
    ▲ G8 외무장관 회담에서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 만난 윌리엄 헤이그 英외교장관(오른쪽).

    영국 외교장관이 최근 김정은의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에 지지를 표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 영국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북한 상황 평가 및 대처 방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가렛 대처> 前영국 수상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된 전화 회담은
    곧 [북한 문제]로 이어졌다.

    <윌리엄 헤이그>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국에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윤병세 장관은 “G8 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이 시의적절하고
    우리의 대북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G8 공동 성명은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본다.
    영국 측이 G8 외교장관회담 의장국을 맡아 잘 처리한 것으로 본다.”

    “북한이 지금과 같은 위협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진심으로 대화에 호응해 와야 할 것이다.”


    <윌리엄 헤이그> 장관은 윤 장관의 말에 “북한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며 호응했다.

    “영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은 용납할 수 없으며, 한국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다.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강력한 억지력과 설득을 기초로
    대북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자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취하고 있다고 본다.
    영국 정부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할 것이다.”


    영국 외교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G8 외교장관 회의>를 주최한 뒤
    김정은의 대남․대미 위협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