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막으려 투수 '총력전' 했지만…2003년 롯데 자이언츠 연패기록 '타이'
  • ▲ 한화이글스 주장 김태균 선수.ⓒ정상윤 기자
    ▲ 한화이글스 주장 김태균 선수.ⓒ정상윤 기자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한화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발투수 유창식은 상대의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손주인에게 중전안타,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더 헌납했다.

    4회에도 또 2점을 내줬다.
    현재윤의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주자를 안착시킨 LG.
    다음 타자 손주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손주인은 도루를 성공했다. 2루에 안착한 손주인을 불러들인 것은 박용택의 적시타였다. 
    LG는 한화를 4-0으로 끌고 갔다.
     
    이후 한화와 LG는 각각 1점을 더 추가했다.
    5점을 얻은 LG가 1점을 얻은 한화에게 12연패의 불명예를 선물했다.

     

  • ▲ 한화이글스 김응용 감독.ⓒ정상윤 기자
    ▲ 한화이글스 김응용 감독.ⓒ정상윤 기자

     

    한화는 개막 후 치른 12경기에서 모조리 패했다.
    새로 부임한 김응용 감독의 개인 최다연패 신기록이다.
    역대 개막 최다 연패 기록(12연패, 2003년 롯데 자이언츠)과도 같다.

    한화는 연패탈출에 집중했다. 하지만 <패배의 늪>은 깊었다. 
    한화는 LG와의 2경기에 모두 패했지만 투수를 총 11명 투입했다.
    마운드 <인해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투수들은 예외 없이 모두 출격을 대기한다.
    타자들이 한 번만 물꼬를 트면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


    한화가 14일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면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