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첫승 '재물' LG, 오늘부터 10연패 한화와 3연전
  •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정상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정상윤 기자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7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을 올렸다.

    NC는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NC는 <7전 8기>만에 구단의 역사적인 첫 승리를 신고했다.

    NC는 1회 2점을 선취했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2번 타자 차화준의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조영훈, 이호준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 이재학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 143km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웠다.
    이재학은 변화구도 적절히 섞어 구사하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NC는 8회 2점을 더 추가했다.
    9회말 LG에 한 점을 내줬지만 승기는 뺏기지 않았다.

  • ▲ LG 트윈스의 주장 봉중근 선수.ⓒ정상윤 기자
    ▲ LG 트윈스의 주장 봉중근 선수.ⓒ정상윤 기자


    NC 첫 승 재물 LG...<10연패> 한화와 3연전

    LG는 12일부터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개막 후 NC와 연패를 함께 해왔던 한화는 아직도 연패중이다.

    묘하게도 LG는 연패에 빠진 NC와 한화를 연속해서 상대한다.
    한화는 10연패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연패 탈출의지는 극에 달하고 있다.

    LG가 NC의 연패를 끊어주는 역할까지 한 상황에서
    한화에게도 첫 승은 헌납한다면 팀 분위기는 극도로 하락한다.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에게 패했다는 점만으로도 시즌 초반 분위기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LG가 한화에 앞서지만 <삭발 투지>를 내세운 한화가 대전 홈으로 LG를 불러드린 경우라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일부 있다. 


  • ▲ 한화 이글스의 김응용 감독.ⓒ정상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김응용 감독.ⓒ정상윤 기자


    김응용…아직도 연패중

    김응용(72) 한화 감독의 생애 두 번째 10연패를 기록했다. 감독 통산 최다승(1476승)과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용도 한화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맞붙은 삼성에게 또 졌다. 3연전의 승리를 모두 내준 것이다. 한화 선수들은 경기 전 단체 삭발을 하며 투지를 다졌지만 투지로는 안됐다.

    개막 후 10연패. 역대 개막 최다 연패인 2003년 롯데의 12연패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응용 감독은 삼성 감독으로 있던 2004년 5월 10연패를 한 적이 있다.

    한화는 12일부터 홈에서 LG와 3연전을 한다. NC의 첫승 제물이 된 LG를 상대로 한화도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 한화 이글스의 주장 김태균 선수.ⓒ정상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주장 김태균 선수.ⓒ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