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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는 13일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대응해 우리 정부도 핵개발 의지를 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북한 핵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은 우리도 핵을 갖는 것이다. 핵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는 사실상 그 의미를 상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군은 "우리가 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차선책은 미국의 핵우산을 보장받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한미연합사의 존속이 절대 필요하다"며 "따라서 2015년 12월에 이양받기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돼야 하며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담판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적의 도발 때 말로만 그친 강력 보복이 북의 더 큰 도발을 자초하고 있다"며 "우리는 합참이 발표한 강력보복 의지를 환영하며 북이 경거망동하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적 심장부를 타격해 도발의지 자체를 말살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향군과 성우회를 비롯한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핵 불바다 위협 규탄 및 핵 주권 확보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세환 향군회장은 미리 배포된 기자회견문에서 "대남적화전략의 핵심인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군사작전을 포함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전술핵을 재배치함은 물론 우리도 핵을 보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