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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된 톱스타 박시후(35)가 측근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져 억울하다"며 "필요하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의 한 측근은 "A씨를 박시후가 강간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며 "두 사람은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절대로 강제성 있는 관계를 맺은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히려 연예인이라는 점 때문에 박시후가 억울하게 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박시후를 고소한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 A(22ㆍ여)씨는 "지난 15일 박시후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이미 강간을 당한 상태였다"며 박시후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씨로부터 상기한 내용이 적힌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 측은 "일단 고소인 조사만 진행 중이며 피고소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대질 심문도 고려 중"이라며 조만간 박시후를 소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박시후 측은 강간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19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지인의 소개로 만나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 인정하지만, 서로 남녀간의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라고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건을 떠나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일련의 상황에 대해 팬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배우 박시후는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난데없는 '강간' 고소장 접수에
장문의 해명글까지..대체 뭐가 진짜야?'박시후가 강간 혐의로 피소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상에 박시후가 직접 남겼다는(?) 정체불명의 '해명글'이 떠돌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글은 <디시인사이드 박시후 갤러리>에 올라온 글로, 업로드 된지 불과 십여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명글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박시후가 중차대한 해명을 자신의 팬카페도 아닌, '디시 갤러리'에 올렸을리가 만무하다"며 "'사칭글'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와는 달리, 당시 있었던 내용들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돼 있고, 제 3자가 굳이 이같은 글을 올릴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박시후 본인이 쓴 글이 맞다"는 소수의 의견도 있다.
이 글을 살펴보면 박시후가 A씨를 만나 곤욕(?)을 치른 날은 1월 23일로 돼 있다.
지난 15일 박시후를 만나 강간을 당했다는 고소장 내용과는 전혀 딴판이다.어쨌든, "지난달 23일 평소 다니던 술집에서 A씨를 만난 박시후는 자신을 포함 6명끼리 한참 술을 마시다 만취한 A씨를 집까지 바래다 주게 됐는데 A씨가 돌연 침대에 누워 자신을 유혹했다"며 "따지고보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게 이 글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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