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소된 홍학표는 무죄.."증거 부족"

  • 가수 송대관의 부인이 10억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아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류종명 판사) 재판부는 지난 7일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에서 10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한 혐의(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가수 송대관의 부인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박 관련 장부에 남편을 지칭하는 이니셜이 적혀 있고 관련자들의 증언도 일치한다"며 "혐의가 모두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증거로 제출된 도박 관련 장부에 피고인과 남편을 뜻하는 이니셜과 영문이 기재돼 있습니다.
    게다가 피고인이 건넨 돈에 상당한 칩을 전달해주라고 지시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도 일관됩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탤런트 홍학표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관련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등,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합니다.

    홍학표와 송대관의 부인 A씨는 지난 2009년 1~4월 마카오의 샌즈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 카지노에서 각각 5,000여만원과 10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이들은 2011년 1월 약식 재판을 통해 벌금 20만원과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지만 모두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은)결코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경찰이 단순히 실적을 올리기 위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증거도 없이 수사를 했다"고 항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송대관의 한 측근은 부인 A씨의 '재판 회부' 소식이 신문지면에 등장하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기사에 송대관의 실명이 들어가는 바람에 명예가 실추됐습니다.
    비록 가족이지만 송대관 본인이 연루된 것도 아닌데 왜 실명을 거론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식 재판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도박 혐의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쓰여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