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공에 북한 포탄이

    떨어지는 날이 온다면, 당신은…

     


  • 북한 사태가 심상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조선일보>인터뷰에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밝혔다.

    북한은 한꺼번에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3차 핵실험을) 할 것 같다.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중국에 이제부터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공격 발원지는 물론, 지원세력까지 육해공군을 동원해 보복하겠으니 그리 알라며 방침을 전했다.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 방침을) 북한에 가서 통보한 뒤 나한테 와서 북에 통보한 사실을 알려줬다.

    그렇다면, 만일 북한이 아주 빠른 시일안에 예상대로 핵실험을 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북한 핵실험 이후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자 자기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도 대응해야 할 사항이 있다.
    내 머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지금 동해에서 한국군과 연합해상 훈련을 벌이는 미군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서 핵실험 근거지를 공격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때 한국군이 공군을 이용한 폭격이나 혹은 기타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 시설이 초토화됐을 때, 북한은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겠다.
    그 모든 시나리오중에서는 대한민국 영토에 포탄이 쏟아지는 상황이 없을까?



  • 그 가능성이 다만 1%라도 없지 않다고 봐야한다.

    북한과의 무력 분쟁은 월남 전쟁이나 아프간 전쟁 또는 이라크 전쟁이 아니다.
    그 곳에서 아무리 잔인한 살륙전이 벌어지고, 그리고 때때로 우리 군인들이 가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국민들은 간접적으로 느낄 뿐이다.

    그렇지만, 북한과의 상황은 다르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마음속으로 준비해야 한다.

    전쟁은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전쟁은 전쟁이다.
    북한이 포탄을 남쪽으로 쏘아대면, 맞을 수 밖에 없다.
    서울 상공에 북한 대포가 몇 발 날아온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심리적으로 이것에 대비해야 한다.
    휴전선을 넘어오는 포탄이 서울 한복판에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그 포탄이 하필이면, 내가 사는 주택이나 아파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내 삶의 터전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는 이 파괴적인 상황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해야 할 전쟁준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