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박지성이 소속팀의 졸전에 홈팬의 야유를 한몸에 받았다.

    1부리그(프리미어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완장을 차고 3부리그 팀에게도 완패했기 때문이다.

    박지성 역시 QPR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QPR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부리그인 밀턴 킨스 돈스(MK돈스)에 4-2로 졌다.

    자책골까지 내준 QPR은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67분간 뛴 이후 후반전에 교체당했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이 지난해 10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이후 처음으로 다시 주장을 맡은 경기였다.

    그동안은 무릎 부상과 감독 교체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QPR은 3부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홈팬의 따가운 눈초리는 박지성을 향했다.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돼 나갈 때 박지성에게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골닷컴 여시 경기 후 박지성에게 평정 별 두 개(별 다섯 개 만점)를 주는 등 비판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