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 도중 먹는 식사의 한 끼 식대로 평균 3,928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하루 한 끼 이상을 아르바이트 근무 중 해결하고 있는 알바생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알바생의 대부분은 불규칙한 식사시간 등 열악한 중식 실태를 보였다.

    먼저 식사를 하는 시간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시간이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즉 ‘정해진 식사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반면 ‘적당히 봐서 손님이 없을 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도중 짬짬이(13.1%)’, ‘사장님이나 상사가 먹어도 된다고 할 때(9.3%)’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식사 환경이 열악한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음식점, 식당(32.3%)’이나 ‘근무지의 휴게실이나 구내 식당(30.0%)’에서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1.5%의 알바생은 ‘근무지의 구석 자리, 회의실, 자신의 근무위치’ 등 마음 놓고 식사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위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4.0%는 ‘공원 등 외부 공간에서’ 해결한다고 답했고, 기타 응답 중에는 ‘인근 편의점의 코너에서’, ‘가게 밖에서’ 등의 응답이 있었으며 ‘화장실’이라는 충격적인 답변도 있었다.

    특히, 알바생들은 한끼 식대로 평균 3,928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244원을 지출, 3,720원을 지출하는 여성에 비해 약 500원을 더 지출하고 있었다. 설문에 조사한 알바생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이 5,934원인 것을 감안하면 알바생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근무 중 한 시간 근무한 시급의 약 66% 정도를 식대로 지출한다.

    (※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