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범운영 2개 노선 확정운영 결과 따라 7월부터 8개 노선으로 확대자정부터 다음달 5시까지 30분 간격 운행
  • ▲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의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의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오는 5월부터 지하철이 끊기는 자정부터 새벽시간대에 서울 강북과 강남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심야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0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심야버스 2개 노선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되는 노선은 ▶강서~홍대~신촌~종로~청량리~망우로~중랑 ▶진관~독립문~종로~한남대교~강남~송파 등 2개다.

    심야버스는 노선별로 4~5대가 투입되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050원(카드기준, 현금 1,150원)이다.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번호 앞에 ‘밤(Night)’을 뜻하는 ‘N’자를 붙일 예정이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7월부터 노선을 8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동대문, 남대문, 홍대, 신촌, 종로, 사당, 강남, 잠실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의 심야버스 운영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심야시간대 대중교통의 역할을 대체해 온 택시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가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업계의 거부감이 커 시행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