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특사 다보스 포럼서 각국에 대북 기조 설명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핵개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생각이다.

    박 당선인의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인제 의원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디어 리더스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이 북한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안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고 작은 것부터라도 실행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고 이를 성실히 이행해 신뢰를 쌓은 뒤 이를 기반으로 더 큰 합의를 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이다."


    "신뢰가 있으면 남북 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신뢰가 쌓이면 북핵문제도 진정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다.
    선택의 길에 서있는 북한은 우리와 대화하고 신뢰를 쌓아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핵개발 등 안보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남북 대화 채널을 열고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약속했다.

    이를 위한 세계 각국의 참여도 당부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북한이 변화를 선택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이다."


    이날 이 특사는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과제를 '창조정부'로 언급,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요 기조로 삼아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을 각국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