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제리 특수부대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인아메나스의 천연가스 생산 공장을 또다시 공격해 인질범 11명을 사살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질 7명도 사망했다고 현지 국영언론 매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사망자의 신상과 국적 및 이슬람 무장세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한 인질 가운데 루마니아인이 1명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알제리 정부 관리는 지난 16일 인아메나스를 점령한 이슬람 무장세력은 약 30명이며, 이 가운데 18명은 이미 죽었다고 추산하며, 천연가스 공장의 수백 명의 근로자가 포함된 인질극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인아메나스 현장에 몇 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지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서 무장세력은 벨기에인 3명과 미국인 2명, 영국과 일본인 1명씩 모두 7명을 인질로 데리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앞서 이슬람 무장세력은 말리 내전에 프랑스가 군사 개입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며 지난 16일 인아메나스의 천연가스 생산 시설에서 대규모 인질극을 벌였다.

    하루 뒤인 17일 알제리 정부가 특수부대를 투입해 인질구출 작전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인질이 다수 사망하는 참극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