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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다리' 소년 김세진 군이 대학에 합격해 화제다.
로봇다리 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수영선수 김세진(15) 군은 최근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한쪽 손과 두 다리가 없는 '선천적 무형성장애'를 가진 세진 군은 이 대학 스포츠과학부 수시모집에 최종합격 했으며 '최연소 합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진 군은 선천성 무형성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하지만 한국 장애인 수영의 기대주로 꼽히는 실력파다. 세진 군은 지난 2009년 런던 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접영 50m, 자유형 150m, 개인혼형 200m)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그는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만에 독학으로 합격하는 등 주변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앞서 김세진 군은 보육원 자원봉사를 하던 양정숙 씨에게 지난 1998년 입양됐으며, 9살 때 5km 마라톤에 출전하고 미국 로키산맥 등정에도 성공해 그 사연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최연소 대학 합격자인 로봇다리 소년 김세진 군은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스포츠 마케터나 스포츠 심리학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는 것이 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봇다리 소년 대학합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정말 나는 뭐하고 있는지", "대단하다",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출처=MBC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