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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환 가운데 치매가 11년새 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과거 10여년 동안의 병원 외래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에서 치매로 당일 외래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은 1999년 10만명당 평균 8.2명에서 2010년 66.4명으로 8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지난 11년 동안 노인 치매 외래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4%에 달해 20개 주요질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치매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도 1999년 인구 10만명당 137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6배인 841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기관지염, 만성 폐질환, 결핵, 천식 등은 오히려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20년에는 10만 명당 평균 172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치매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정책적 예방과 검진, 치료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