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흘 앞두고 3차 TV토론서 '반값등록금' 공방文, 'MB정부 거부' 주장에 朴 "반대한 적 없다"
  •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진작에 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6일 진행된 대통령 후보 3차 TV토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반값등록금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2006년, 2007년 반값등록금 공약을 하고서도 18대 국회 4년 내내 반값등록금 요구를 거부했다"며 맹공을 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은 현 정부도 약속했는데, 실행이 안 된 것은 잘못이다.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춰야 한다는 것은 2006년부터 제가 주장했다. 반대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 박 후보는 이어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반값등록금을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와 학생들의 촛불집회를 다 묵살하고, 선거 때는 반값등록금을 하겠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는 문 후보의 주장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진작에 했죠. 대통령 되면 할겁니다"라고 맞받았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두 후보 모두 등록금 인하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박 후보는 소득에 따라 전액지원하거나 부담을 25% 덜어준다고 약속했고, 문 후보는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