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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의 사퇴 이후 TV토론이 양자대결로 펼쳐지게 되자 "박근혜 후보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이날 밤 8시부터 생중계되는 중앙선관위 3차 TV토론은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로 진행된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양자 토론이 오히려 박 후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어차피 (유권자들은)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할 건데, 불확실성을 제거해 두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선을 처음부터 완주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TV토론이 끝난 직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토론이 끝나고 (사퇴) 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잘된 측면이 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가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로 대선보조금 '먹튀'가 논란이 아니라, 실현된 데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정희 후보가 27억 대선보조금을 받고 물러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
박 후보의 6억원을 집요하게 제기한 데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박 대변인은 이렇게 꼬집는 논평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자가 굉장히 같은 편이라는 여러 입장을 보였다.
4.11 총선에서 결혼했다가 (부정선거에 따른) 비난이 쏟아지니까 위장이혼했다가, 이번에 다시 재결합하는 모양새다."그는 또 "문 후보는 이 후보와 통진당이 추구하는 대북정세 대해서 어떤 생각인지 분명히 밝히고 이정희 후보와 위장이혼했다가 재결합하는 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