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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미혼남녀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남성은 교사, 여성은 공문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39세 이하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들의 결혼인식’ 조사 결과, 1등 신랑감 직업으로 ‘공무원·공사직원’이, 남성이 원하는 신붓감 직업 1위는 ‘교사’로 꼽혔다.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여성의 신랑감 조건은 9년 연속으로 변함 없는 결과다. 남성 역시 꾸준히 ‘공무원·공사직원’이나 ‘교사’를 선호해 10년 전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어 여성은 사무직(7.8%), 금융직(7.1%), 교사(6.8%) 등 순이었고, 남성은 공무원·공사직원(12.4%), 사무직(9.4%), 약사(5.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적 배우자의 학력으로는 여성 56.9%가 ‘4년제 대졸’을 원했으며 남성은 ‘상관없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 소득은 여성의 경우 ‘3,000~4,000만원(27.3%)’의 배우자를 좋아했고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37.9%)’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평균값은 남성 4,482만원, 여성 3,543만원이었다.

    결혼 상대의 연령도 중요시 됐는데 남성은 ‘3~4세 연하(31.2%)’, 여성은 ‘3~4세 연상(35.3%)’을 이상적 배우자로 선호했다. 상대의 키에 대해서는 남성은 ‘160~165cm(43.6%)’, 여성은 ‘175~180cm(47.9%)’를 원했다.

    한편, 배우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남녀 모두 ‘성격(남 63.5%, 여 55.6%)’을 꼽았다. 매년 성격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과반이 넘는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듀오의 김혜정 대표는 “결혼 상대자의 성격, 경제력, 외모, 직업 등을 고르게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2012년에는 배우자 선택 고려요소로 ‘성격’을 비중있게 선택한 것은 결혼 후의 삶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커지고 있는 미혼남녀의 긍정적 인식 변화”라고 설명했다.